by김기훈 기자
2016.09.02 16:06:19
전일대비 0.84% 오른 676.91 마감
기관 16일만에 '사자'…외국인 230억 순매수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발판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2포인트(0.84%) 오른 676.91에 마감했다. 2포인트가량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잠시 약세로 돌아섰을 뿐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며 68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채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83억원을 순매수하며 16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전환했다. 외국인도 230억원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283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3%가량 오르며 강세를 주도했고 음식료담배와 화학, 기계장비, 오락문화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에 반해 인터넷은 1% 가까이 떨어졌고 건설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CJ E&M(130960)이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1% 남짓 상승했고 메디톡스(086900)와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파라다이스(034230)와 SK머티리얼즈(036490) 컴투스(078340) 케어젠(21437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도 올랐다.
하지만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카카오(035720)는 나흘 만에 나란히 약세로 돌아섰고 휴젤(145020)과 CJ오쇼핑(035760)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썬코어(051170)는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사우디 왕자와 독점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고 미래나노텍(095500)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퀀텀닷에 시트 70%를 독과점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에 6% 가까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5억6174만9000주, 거래대금은 2조6099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7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5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