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5.12.24 15:47:33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여야 지도부는 24일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국회의원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합의점 찾기에 나섰다. 지난 20일 한 차례 회동 이후 나흘 만이다. 해당 상임위원회에선 평행선을 긋던 법안이 지도부선으로 줄줄이 다시 넘어온 상황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의 주재로 2+2 담판회동 가졌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양당 간사였던 새누리당 이학재·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도 배석했다. 협상 테이블에는 선거구획정안을 포함해 노동개혁 관련 법안과 여야가 각각 내놓은 ‘경제활성화·민주화법안’ 오른다.
정 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제 정말 막다른 길에 온 것 같다”면서 “19대 국회가 실질적으로 31일에 끝나는 그런 심정으로 있다”고 했다. 이어 “가능하면 오늘 국민의 마음에 드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모셨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오늘 원만한 합의가 돼서 국민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해 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대표도 “선거구획정 문제를 지금까지 풀지 못한 것만 해도 이미 국민께 걱정을 많이 끼쳤다”며 “어떻게든 여야가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제출한 경제살리기 법안도 합의를 봐서 국민께 좋은 성탄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