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2차 공판, 조양호 회장 증인 출석
by정태선 기자
2015.01.30 16:52:2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30일 오후 4시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땅콩회항’ 사건 2차 공판에 출석했다.
조양호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 임직원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재판부는 19일 열린 첫 공판에서 직권으로 조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당시 “유·무죄는 검사나 변호인 측 증거에 따라 판단해야 할 부분이지만 조현아 피고인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박창진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재판부의 초미의 관심사”라며 증인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조양호 회장에게 박창진 사무장의 향후 거취에 대한 그룹 차원의 입장을 직접 심문한다.
한편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시로 비행기에서 쫓겨났던 박창진 사무장은 이달 말 병가가 끝나면 다음 달부터 출근하겠다는 의사를 23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