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방문한 박근혜..'애니팡' 점수는?

by박원익 기자
2012.10.25 18:14:46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카카오톡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박 후보는 25일 ‘샐러리맨과의 오찬’ 시리즈 3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카카오톡 본사를 방문했다.

앞서 여의도 금융회사 직원들과 택시기사들을 만난 데 이어 세 번째로 IT 업체 직원들을 만나 환담을 나눈 것. 이 자리에는 이석우, 이제범 공동대표 등 12명의 직원들이 참석, 박 후보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후보는 최근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을 언급하며 “요새 버스나 지하철에서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은 모두 애니팡을 하고 있다는 소리를 할 정도로 인기가 무척 높다”며 “최근에 창조경제 정책을 발표했는데 카카오톡과 애니팡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토양을 일구기 위해 구상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가 ‘최근 정책들을 보면 저 같은 싱글들을 위한 정책은 없어 보인다’고 하자 박 후보는 “지금까지 신혼부부와 보육문제 또 여성의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 등 정책을 계속 발표해 왔고 주거 문제 등을 최근에 발표했다”며 “결혼유무에 무관하게 적용되는 주거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환경에 대한 규제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는 “법이 현실의 발전을 따라 가지 못하는 면이 있다. 불합리한 규제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 후보는 “업무시간에 직급 대신 닉네임을 부르는 사내문화를 들었다”며 “이니셜 GH를 가지고 어떤 분이 ‘그레이트 하모니’라고 풀이해주셨다”고 소개했고, 직원들은 ‘하모니’라고 부르겠다며 화답했다.

박 후보는 이어 애니팡을 해 본 적이 있냐는 물음에 “애니팡을 해본 적은 있지만 잘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아이패드로 직접 애니팡 게임을 해 4000점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