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7년째 연말 성금…"사회와 함께 성장, 이웃 희망 되길"
by박원주 기자
2025.12.01 11:11:22
삼성, '연말 이웃사랑기금 전달식' 진행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 희망 되기를"
기부약정 캠페인·CSR 달력 지급 등 효과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삼성이 올해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기탁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규모를 유지했다.
삼성은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서준영·박종찬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연말 성금을 기탁하며 올해까지 27년간 연말 이웃돕기 나눔을 지속했다. 성금 규모는 △1999년~2003년 매년 100억원 △2004년~2010년 200억원 △2011년 300억원 △2012년부터 500억원 등이다. 삼성은 올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지난해 수준인 50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삼성의 꾸준한 기여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
| | (사진 왼쪽부터) 제현웅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서준영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박종찬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개최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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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금은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카드(029780), 삼성증권(016360), 삼성물산(028260), 삼성E&A(02805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등 총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포함했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쓰인다.
김병준 회장은 “올해도 의미 있는 나눔을 이어가는 삼성에 감사를 전한다”며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들은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석훈 사장은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삼성은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고 있다”며 “연말 성금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삼성은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11월 한 달간 기부약정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각각의 임직원들은 내년에 참여할 CSR(사회적 책임) 프로그램과 기부액을 선택했다. 기부 약정액은 내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된다. 회사는 임직원의 기부 금액과 같은 액수만큼 기부한다.
아울러 삼성은 유니세프와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7개 비정부조직(NGO)과 함께 만든 CSR 달력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한다. 달력 구매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14개 관계사가 함께 했다.
앞서 삼성은 2019년부터 임직원들이 나눔 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NGO와 함께 달력을 제작해 왔다. 삼성이 NGO와 함께 운영 중인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청소년 학습지원 △학교폭력 예방·치료 △장애인 사회참여 지원 등 주요 CSR 활동사진들을 달력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