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갔다 도로에서 분신…60대 남성, 결국 사망

by권혜미 기자
2024.09.19 15:07:31

14일 도로변서 분신 시도한 A씨
사고 10시간 만에 사망…‘신변 비관’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추석 성묘를 다녀온 뒤 거리에서 분신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1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 10분쯤 광주 북구 유동사거리 한 인도변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연합뉴스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전문 병원이 위치한 대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사망했다. 사고 발생 10시간 만이다.



경찰은 장기간 암 치료를 받던 A씨가 사고 당일 가족들과 함께 성묘를 다녀 온 뒤 신변을 비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라이터와 함께 인화물질 통이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