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尹, 기자회견 9일이 적일…국민 궁금증에 답할 것”
by박태진 기자
2024.05.03 17:06:29
연합뉴스TV 출연…국가미래전략 밝힐 듯
與원내대표 선거 선그어…“尹, 관여한다 인상 주지 말라”
박찬대 새 민주당 원내대표에 “원만하고 합리적인 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오는 9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 3차 실무회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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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취임한 날을 넘기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9일이 저희가 볼 때는 적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내 말을 하기보다는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답을, 대통령의 생각을 많이 말씀하실 것”이라며 “(국가)미래전략에 대한 말씀도 많이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형식은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대통령이 질문을 가려서 답을 한다든지, 질문에 가볍게 터치하듯 답변한다든지 그런 생각은 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진솔하게, 할 수 있는 답은 가급적 다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조금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홍 수석은 “(원내대표를) 좋은 분으로 선출할 것으로 믿는다”며 “대통령은 일관되게 우리가 원내대표 선거에 조금이라도 관여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참견)하지 말라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또 향후 당정 관계에 대해 “일단 정책 부분에서 당의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원내대표가 뽑히면 (대통령실) 정무실도 그렇고 정책을 다루는 정책실장 등과 한번 고민을 나눠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찬대 의원에 대해서는 “아주 독실한 분이고 원만한 분, 합리적인 분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박 의원이 취임 일성으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즉시 재추진하겠다고 말한 데에 “지금은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홍 수석은 밝혔다.
그러면서 “대신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선출되기 때문에 두 분이 이제 먼저 22대 국회 원내 상황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그리고 난 다음 좋은 결론을 내면 조금 더 생산적인 국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