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매도 속 약보합…에브리봇 ‘下’

by이정현 기자
2024.02.26 15:41:05

전거래일 대비 0.13%↓, 867.40 장마감
기대 못미친 밸류업 프로그램…실망 매물 출회
업종별 하락 우위·시총상위 혼조
DGP·코셈·모헨즈·자이글 등 ‘上’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개된 가운데 약보합 마감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1.17포인트) 내린 867.40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872.52까지 올랐으나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을 키우며 866.43까지 내렸다 소폭 반등했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287억원, 기관이 855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134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대응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80포인트(0.28%) 하락한 1만5996.82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은 그 동안 높아질대로 높아졌던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못했다”며 “저PBR 업종 및 종목 중심으로 실망 매물 출회되어 지수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단기 모멘텀은 우선 일단락 되었고 이제는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으로서 지켜봐야 할 시기”라 진단했다.



업종별 하락우위로 마감했다. 운송이 2.09%, 전기·전자가 2.05% 내린 가운데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인터넷, 통신·방송, 소프트웨어가 1%대 하락했다. 반면 기타서비스는 4.80% 올랐으며 신성장기업이 2.50%, 화학이 1.79%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22% 내렸으며 에코프로(086520)가 0.51% 하락했다. HLB(028300)는 1.14%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이 19.36% 올랐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33% 올랐다.

종목별로 DGP(060900)와 코셈(360350), 모헨즈(006920), 자이글(234920)이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레이저옵텍(199550)이 25.38% 상승했다. 반면 에브리봇(270660)이 하한가, 앤씨앤(092600)은 13.12%, 메디톡스(086900)는 12.99%, 그린리소스(402490)는 12.52%, 우진엔텍(457550)이 10.96% 주가가 빠졌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1억9960만주, 거래대금은 10조5066억원이었다. 상한가 5종목 외 5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외 1012개 종목이 하락했다. 9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