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 사수하자'…현대차그룹, 중국상품담당에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by이소현 기자
2018.08.24 15:32:59
| 권문식(왼쪽)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서정식 현대차 전무(사진=현대차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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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인 권문식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이 신설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상품담당 역할을 맡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상품담당’을 신설하고, 권문식 부회장이 ‘중국상품담당’을 겸직하도록 인사 발령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기존 연구개발본부장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중국제품개발본부를 총괄하는 ‘중국상품담당’을 함께 맡게 됐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판매가 주춤해진 중국 시장의 회복을 위해 인사 및 조직개편으로 온 힘을 쏟는 모양새다. 이에 부사장급이 맡던 중국제품개발본부를 부회장급이 총괄하게 되는 등 업무 중요성을 강화시켰다. 현재 중국제품개발본부는 정락 현대차 부사장이 맡고있다.
현대차그룹은 “권 부회장은 연구개발(R&D) 전문성 및 경영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중국 특화 상품 전략 수립과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중국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954년생인 권 부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아헨공과대학 생산시스템 공학 석·박사를 거쳤다. 이후 현대기아차 선행개발센터장과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현대케피코 대표이사, 현대제철 제철사업 총괄사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정보기술본부, 차량지능화사업부 등을 통합한 ‘ICT본부’를 신설하고, 정보기술본부장인 서정식 전무를 현대기아차 ICT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최근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트렌드에 맞춰 효율적이고 신속한 조직 및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고 ICT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취지이다.
현대차그룹은 “서 전무는 IT 전문성 및 신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사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ICT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1969년생인 서 전무는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를 졸업하고 U.C.버클리 경영정보학 석사를 거쳤다. 이후 현대기아차 정보기술부본부장과 클라우드플랫폼개발담당을 거쳐 정보기술본부장과 차량지능화사업부장을 겸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