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맘(Mom)심' 공략 키즈 식자재 매출 상승

by이성기 기자
2018.07.26 10:40:59

''엄마 마케팅''으로 영·유아 시장 공략 박차
올 상반기 키즈 경로 매출 약 50% 이상 상승

‘아이누리 쿠킹 클래스’에 참가한 강지민(왼쪽)씨와 딸 마소미양이 직접 만든 저염 고추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깐깐한 부모들의 눈높이에 맞는 ‘엄마 마케팅’으로 영·유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 가족 구조의 변화로 국내 영·유아 식자재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조원 대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가 시행 중인 ‘어린이집 평가인증제’ 확산과 더불어 자녀의 먹거리 영양과 위생 관리에 대한 부모들의 눈높이도 높아져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상반기(1~6월) 키즈 경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이상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 측은 키즈 경로의 매출 성장 요인으로 키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 자녀의 식습관 개선 및 위생 교육 등 부모들의 눈높이에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꼽았다.



특히 ‘아이누리 쿠킹 클래스’와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및 교육 활동 등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어린이집 먹거리 문화를 조성한 부분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560여 차례에 걸쳐 진행된 아이누리 쿠킹 클래스는 참여한 부모와 자녀들의 수가 1만8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쿠킹 클래스 외에도 ‘올바른 손씻기 습관’ ‘골고루 음식 먹기’ 등 위생 관리과 영양 교육을 함께 편성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부모들의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영·유아 식자재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크고 작은 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한 콘텐츠로 건강한 식(食)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