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춘심(春心) 겨냥한 '벚꽃 이벤트'도 절정

by이성기 기자
2018.04.13 13:58:20

축제 현장 푸드트럭 운영, 포토존, 벚꽃여행 지원 등 이벤트 봇물
감성 자극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

11일 오전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2층 연결통로에 설치된 벚꽃 포토존에서 고객들이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지난해보다 나흘 앞질러 이번 주초부터 피기 시작한 서울의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유통업계 ‘벚꽃 마케팅’도 절정에 이르렀다. 평년보다 일찍 핀 벚꽃이 지기 전에 소비자들의 설레는 마음을 구매 욕구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특히 식품업계는 벚꽃 축제 현장에서 깜짝 이벤트를 열거나 일본으로 벚꽃 여행을 보내주는 등 적극적인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서울의 벚꽃 명소로 꼽히는 ‘2018 워커힐 벚꽃 축제’ 현장에서 춘천식 순살 닭갈비 무료 시식회를 진행한다. 가정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을 시식회 직전에 푸드트럭에서 직접 조리하기 때문에 마치 식도락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오는 15일 피자힐 삼거리 부근에서 하루 두 차례, 200인분 선착순 제공할 예정이다.

푸드트럭에서 갓 조리한 춘천식 순살 닭갈비를 맛본 소비자들에게는 또 다른 행운을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하림 푸드트럭 현장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업로드 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룰렛 이벤트 도전 기회를 준다. 하림 선물세트와 하림몰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해 100% 당첨의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레쓰비는 봄 분위기를 담은 한정판 ‘레쓰비 봄 패키지’ 출시에 맞춰 롯데월드 타워 체리블라썸마켓과 연계한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13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레쓰비 봄 패키지를 닮은 디자인으로 꾸며진 ‘레쓰비 봄 자판기’를 운영한다. 대형 레쓰비 모형과 귀여운 오리 인형으로 꾸며진 ‘레쓰비 포토존’도 마련했다. 레쓰비 봄 패키지는 이달 한달 간 한정 판매한다.

SPC삼립은 봄 한정판 ‘체리블라썸 시리즈’ 5종 출시를 기념해 공식 페이스북에서 ‘썸 있는 봄날, 썸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5일까지 ‘체리블라썸 시리즈’ 5종 중 원하는 제품을 구매한 뒤 인증샷을 찍어 이벤트 게시물 댓글에 사진을 올리면 된다. 1등 당첨자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일본 치토세 벚꽃여행 항공권을, 2등 당첨자에게는 영화 관람권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봄 한정판 체리블라썸 시리즈 5종은 딸기와 벚꽃, 체리, 크랜베리 등 봄을 연상케 하는 재료들을 제품 디자인뿐 아니라 달콤한 맛에도 반영해 봄 기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 말까지 전국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한정 판매된다.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몰이 중이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는 15일까지 2층 연결통로에 마련된 벚꽃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 이벤트를 연다.

사진을 찍어 고객 인스타그램에 현대시티몰, 현대시티몰가든파이브점을 함께 해시태그 해 올리면 추첨을 통해 벚꽃 수제 캔들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4일 단 하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벚꽃 룰렛 이벤트’를 열어 벚꽃 텀블러·돗자리 등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