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1Q 영업익 9.6조 예상…목표가 220만-하이

by이명철 기자
2017.01.06 15:04:1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환율과 제품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9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20만원으로 2.3%(5만원) 상향 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2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반도체 부문에서 4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 1조4000억원, CE 부문 9000원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IM 부문에서도 양호한 갤럭시S7 판매와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 2조2000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에는 제품 가격과 환율의 지속 상승으로 9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갤럭시S7 판매 감소와 S8 출시 지연으로 IM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개선되기 어렵고 CE 부문 이익은 TV 판매량 감소에 따라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부문은 D램, 낸드(NAND)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대비 각각 11%, 5% 상승해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 “디스플레이 부문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이 출하량 감소를 상쇄하고 2~3월 이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출하량 대폭 증가로 영업이익 소폭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2분기 이후 D램 가격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IM 부문의 실적 회복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5조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