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주식 취득 정정 공시

by윤정훈 기자
2021.10.29 17:28:54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모회사 아폴로코리아 지분 취득
행정절차 상 편의위해 아폴로코리아 설립
공정위,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기업결합 승인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 취득대상 발행회사를 변경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100%를 소유한 아폴로코리아의 지분 80.1%를 매수한다고 29일 정정 공시했다. 당초에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 80.1% 지분을 매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인수 과정에 행정절차상 편의로 아폴로코리아를 세운 것이다.

아폴로코리아는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 회사 주식 인수를 위해 EBAY KTA (UK) LTD.가 설립한 회사로서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의 100% 모회사가 될 예정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대금 납부 등의 향후 절차가 남아 있지만, 미국 이베이와 협의를 거쳐 연내에는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 지분 약 80.01%를 총 3조 4404억원에 취득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7월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공정위는 “봉쇄 효과를 살펴본 결과,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주요 사업자인 쿠팡프레시, 마켓컬리 등은 오픈마켓에 입점하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네이버쇼핑, 11번가 등 장보기 카테고리를 개설한 대체 오픈마켓도 다수 존재하므로 이번 결합으로 경쟁사업자의 판매선이 봉쇄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