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0.01.17 14:40:28
중국의 대미 공산품 수입액 두 배 늘 듯
관련 품목 수출하는 우리 기업 영향 받을 수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한 이후 2년 안에 중국의 대미 공산품 수입이 대한 공산품 수입을 넘어설 수 있다며 관련 품목을 중국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추가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통상정보센터는 15일(현지시간) 미·중의 1단계 무역합의로 중국의 대미 공산품 수입액이 2017년 788억달러에서 2년 후 1565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고 대미 수입 비중 역시 9.1%에서 18.0%로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농산품의 경우 중국 대미 수입액이 2017년 241억달러에서 2년 안에 561억달러로 증가하고, 대미 수입 비중이 같은 기간 19.3%에서 36.5%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도 합의내용대로라면 미국이 2021년까지 대세계 수출액 70%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중국으로 수출한다.
센터는 미국의 현재 대세계 수출액을 고려할 때 미국이 대세계 수출을 늘리기보단 무역 전환으로 대중 수출액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