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전국 8만 4000가구 입주..전세난 숨통 트이나

by박태진 기자
2016.07.14 14:02:43

입주증가·전셋값 상승세 둔화 전망
이달 3만 3625가구로 많아..하남·대구 여유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3분기(7~9월)에 전국에 걸쳐 8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세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에서 입주하는 물량은 총 8만 4461가구다. 이는 아파트와 임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은 포함했고 오피스텔은 제외한 수치다. 3분기 입주 물량은 1분기(6만 7527가구)보다 25.1%, 2분기(7만 5126가구)보다 12.4% 증가했다.

월별로는 7월이 3만 3625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8월 2만 6509가구, 9월 2만 4327가구 순이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3만 9747가구 △지방 광역시 1만 3706가구 △지방 3만 1008가구 등이다.

서울에서 입주하는 단지로는 위례신도시(송파구) 장지동 c1-1블록의 ‘위례송파힐스테이트’ 아파트(490가구)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1612가구),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999가구) 등이 있다. 이달 입주하는 위례송파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101~149㎡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전용 101㎡ 전셋값은 4억 7000만~4억 9000만원대다. 다음달 입주하는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59~178㎡로 소형에서 대형까지 면적이 다양하다. 전셋값은 전용 59㎡의 경우 9억~10억원, 전용 84㎡형은 12억~14억원, 전용 112㎡는 18억~23억원 선이다.

9월 입주하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전용 84~151㎡로 구성됐다. 전셋값은 전용 84㎡의 경우 5억 2000만~5억 5000만원 선이며, 전용 116㎡는 7억원 대다.



경기지역에선 하남시의 입주가 많아 총 7981가구(임대 2180가구)가 입주한다. 주요 단지로는 △‘더샵리버포레’(875가구)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1540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1135가구) △‘평촌더샵센트럴시티’(1459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달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에서는 전용 69~84㎡, 총 1096가구의 ‘북죽곡엠코타운솔레뉴’가, 다음 달에는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서 전용 64~114㎡, 총 532가구 규모의 ‘구서SK뷰1단지’가 입주한다. 광주 북구 삼곡동에는 총 526가구(전용 74~84㎡)의 ‘일곡엘리체프라임’이 다음 달 중에 집들이를 한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세종시 소담동 3-3생활권 M3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모아미래도 리버시티’(1211가구)와 충남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C3블록의 ‘천안불당지웰더샵’(685가구), 충북 청주시 율량동 율량2지구에는 ‘제일풍경채’(422가구)가 각각 입주할 계획이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입주물량이 증가할 전망이어서 전셋값 상승률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며 “하남시나 화성시, 천안, 대구 등은 2000가구 이상의 입주가 집중되면서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