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방한

by장영은 기자
2015.05.26 15:53:0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 사위’라는 별칭을 얻은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26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계 첫 퍼스트레이디인 유미 호건 여사도 함께한다.

호건 주지사는 26일부터 5박6일간 한국을 방문해 중소기업청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투자·교역 활성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한양대에서 교수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설할 계획이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 국적기가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에 취항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들과도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호건 주지사 측은 이번 방한을 통해 메릴랜드 주가 미국 시장진출의 관문이라는 점을 한국 경제계에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 방문에 이어 중국과 일본을 각각 3일씩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한인들의 높은 지지로 당선된 호건 주지사는 취임하자마자 메릴랜드 주 첫 한인출신 장관(소수계 행정부 장관)으로 지미 리(한국명 이형모)씨를 임명했다.

부인인 호건 여사는 추상 풍경화로 유명한 동양화가이자 메릴랜드 미대(MICA) 교수로 지난해 남편의 선거유세 과정에서 한인 사회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호건 주지사 부부는 주지사 관저에 김치냉장고를 들여놓고 이달 초 주 의회 건물에서 영화 ‘국제시장’ 상영회를 가지는 등 ‘한국 사랑’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