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황]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상승

by김성훈 기자
2014.10.02 17:43:04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재건축 연한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9·1부동산 대책으로 탄력을 받은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5%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상승률 0.15%는 2009년 6월 마지막 주(0.16%) 이후 최고치로 3주째 유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18% 올랐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도 0.07%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중 10곳이 올랐다. 송파구 집값 상승률이 0.37%로 가장 컸다. 양천구(0.31%) 중구(0.25%) 강동구(0.22%) 서초구(0.22%) 성동구(0.18%) 강남구(0.17%) 도봉구(0.17%) 강서구(0.14%) 노원구(0.10%)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 잠실동 래이크팰리스와 우성1·2·3차, 신천동 장미1·2·3차 등은 한주동안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규제 완화와 삼성동 한전부지 매각 등의 호재로 잠실동과 신천동 일대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올랐다”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0.05%, 그 외 경기·인천지역은 0.04% 상승했다.

전세 시장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강서구 등 10개 구가 올랐다. 1·2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6%, 0.08%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 서울 주요지역 매매가격 변동률 [사진제공=부동산써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