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3.03.12 23:09:08
IDC 전망.."태블릿, 더 작고 싼 제품이 인기 끌것"
"올해 안드로이드 49%..MS도 4년내 7.4%까지 상승"
올 태블릿 출하전망 상향..`17년까지 3.5억대 이를듯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겠지만, 안드로이드 진영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공세에 애플의 점유율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연간 점유율은 처음으로 50% 아래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IT 전문조사기관인 IDC는 12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태블릿PC 출하량이 1억909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종전에 예상했던 1억7240만대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지며 오는 2017년까지 글로벌 태블릿PC 출하량도 3억5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이런 상황에서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한 안드로이드와 MS 제품들이 인기를 더 크게 모으면서 50% 이상을 유지해온 애플의 시잠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고 점쳤다.
IDC는 지난해 51%로 간신히 50%선을 지켜낸 애플의 태블릿 점유율은 올해 46%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고, 이에 비해 안드로이드 진영은 아마존과 삼성전자(005930)의 선전으로 인해 49%까지 점유율을 높이며 애플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서피스’를 포함한 MS사의 태블릿 제품들도 오는 2017년이면 7.4%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에는 1%에 불과했었다.
지테쉬 어브라니 IDC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에 출하된 태블릿PC 두 대 중 하나는 8인치 이하의 작은 사이즈였다”며 “우리는 올해와 그 이후에도 이같은 작은 태블릿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