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 장애인 시설 50개소 리모델링 지원
by박철응 기자
2010.12.22 18:21:04
창문 낮춰 장애아동 바깥 볼 수 있도록..세심한 배려
직원 급여 1% 기부..15년간 매달 재능기부 사회공헌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CM(건설사업관리) 기업인 한미파슨스는 내년까지 열악한 소규모 장애인 복지시설 50여개소에 대한 리모델링 및 개선, 보수 사업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한미파슨스는 이미 지난 10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지적장애아동 복지시설인 관악그룹홈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친 바 있다.
또 이날 입주한 `안산초록반디의 집`은 중증 지체장애 아동이 생활하는 장애인그룹홈인데,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복지시설로 거듭났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성치상 안산초록반디의 집 원장은 "건물이 지어진 지 30여 년이 지나 겨울엔 난방도 잘 안되고 여름에는 비가 새는 등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열악했었는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아예 새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은 "대형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이 많지만 그룹홈 처럼 소규모 장애인 시설의 경우에는 외부 지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장애인 편의 설비가 거의 갖춰져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장애인 시설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 아동의 특성에 맞춰 출입구 및 집안의 턱을 없애고, 경사로를 설치했다.
또 강화마루 바닥을 설치해 휠체어 사용을 편리하게 했고 벽면에 안전 바(Bar)를 설치해 장애아동들이 걷거나 일어설 때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샤워실의 경우 바닥난방을 설치해 바닥에 누워서 샤워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배려했다. 장애아동이 생활하는 방의 창문을 바닥까지 낮춰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아동이 누워서 밖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미파슨스는 1996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매월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CM(건설사업관리) 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복지시설을 개선, 보수해주는 재능기부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내년까지 외부의 지원이 부족한 소규모 열악한 장애인복지시설 50곳을 선정해 장애인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전면 리모델링 및 부분 개선, 수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미파슨스의 직원들이 급여에서 1%를 기부한 사회공헌기금 중 2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외부지원을 통해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