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2.03.31 14:43:04
전문의도 구분하기 어려운 고해상도·고품질 무릎 관절염 X-ray 이미지 생성
의료 인공지능 연구의 걸림돌이었던 데이터 불균형과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 기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전문가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무릎 관절염 합성 X-ray 데이터가 개발됐다. 가상의 고품질 X-ray 데이터는 그동안 의료 인공지능 연구의 걸림돌이었던 데이터의 불균형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팀(최병선 전임의, 인공지능 연구소 안건 학생)은 인공지능인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이용해 전문의도 구분하기 어려운 고해상도·고품질 무릎 관절염 X-ray 이미지를 생성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은 대표적인 합성 데이터 기술로 사람의 눈에 매우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이미지를 생성한다. GAN은 가짜 데이터를 생성하는 생성기(Generator)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판별기(discriminator)가 경쟁적으로 학습해 진짜 데이터에 가까운 가짜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기술을 의료 데이터에 적용하면 민감정보를 포함한 실제 의료데이터를 대체해 개인 정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환자 10,000명의 무릎 X-ray 이미지를 정제 및 분석했고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개발했다. 그 후 생성된 이미지의 신뢰도 수치를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최소 2,000장 이상의 영상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생성된 이미지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도 원본과 구분이 힘들었다. 이후 정형외과 전문의 2명, 컴퓨터 비전 전문가 2명,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생성된 이미지의 품질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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