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7.09.01 15:17:14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가 추가배치되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일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의 런궈창(任國强)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사드 추가배치에 대해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런 대변인은 한국에서 사드 배치를 하면 중국군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국가안전과 지역평화, 안정을 보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누구도 중국의 문앞에서 말썽을 일으키거나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9일 평양 인근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가른 후 태평양으로 떨어졌다. 19년 만에 북한의 미사일이 영공을 통과하자 일본은 미사일 요격을 위해 육상 ‘이지스’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은 사드 추가배치를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이번 발언은 최근 한국과 일본의 움직임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런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중국 북부전구 부대가 긴급대응태세에 들어갔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중국 변방부대는 북·중접경에서 정상적인 대비와 훈련을 하고 있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