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5.12.30 14:25:53
"현 주가 고점 대비 20% 하락, 매입 적기 판단"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KAI는 내년 4월까지 우리사주조합에서 96억3500만원어치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는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인 235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매입한 주식은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돼 1년 간 보호예수가 이뤄진다.
KAI 우리사주조합은 “KF-X 사업과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의 성공적 개발을 자신하고 있으며 2017년 말 예정인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의 수주 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현재 주가가 올해 고점인 10만500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있어 매입 적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성용 사장은 지난 28일 사내 임직원 대상 연말 인사를 통해 “KAI는 세계 시장에서 주요 전투기 업체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항공정비(MRO) 사업과 미국 고등훈련기(T-X) 등 수출 확대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