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4.11.03 14:58:34
전년비 19.3% 줄어든 1만1490대 판매.. 전월대비론 3개월 연속 증가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원화가치 상승과 러시아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라 10월에도 수출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중국, 유럽 등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을 통해 어느 정도는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 10월 1만149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보다 19.3% 줄었다. 내수 판매는 12.0% 줄어든 5455대, 수출은 25.0% 줄어든 6035대였다. 현지 조립 판매를 위한 반제품도 108대분을 포함해도 18.6% 감소세다.
이런 판매부진은 올 들어 이어진 원화가치 상승과 주력 수출시장인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 따른 것이다.
쌍용차는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올 8월 이후 3개월 연속 판매량을 늘렸다. 10월 실적은 9월과 비교해 내수와 수출이 각각 7.1% 14.9% 증가세였다. 전체로도 11.1% 늘며 3개월 만에 월 완성차 판매 1만1000대선을 회복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주력 수출시장 물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를 추진했고 올 들어 중국, 유럽 시장에서 전년보다 각각 249%, 41.2% 늘어나는 등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내수 시장에서도 아웃도어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