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11.05.31 19:31:09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이제 내일이면 6월이 시작되는데요. 날씨는 좋아졌지만 은행권에게는 만만찮은 달입니다. 외환은행 인수문제와 저축은행 매각작업 등 주목해야 할 굵직한 이슈들이 어떤 해결 과정을 거칠지 주목됩니다. 이학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은행들은 다음달에도 인수합병과 부동산PF 문제, 기업구조조정 등 굵직한 이슈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선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외환은행(004940)을 인수할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현재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계약연장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당초 지난 주말께 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까지 협상타결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양측은 큰 틀에서 계약연장에 합의했으나 각론에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053000)를 누가 가져갈지도 살펴야할 부분입니다.
우리금융 인수의 유력한 후보는 산은지주지만, 복수의 인수후보자가 있어야한다는 금융당국의 입장을 감안할 때 KB금융(105560)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환은행 인수 현안에 매달려있는 하나금융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금융 입찰참가의향서 제출시한은 오는 29일까지입니다.
올해 초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매각 작업도 본격화 됩니다.
예금보험공사가 인수의향서를 받은 결과, 금융기관 6곳이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을 살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세 저축은행은 한꺼번에, 나머지 대전, 보해, 전주, 부산 등의 저축은행은 개별적으로 내달 말부터 오는 7월까지 입찰이 실시됩니다.
부동산PF 처리가 어떻게 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이 보유한 부실PF는 PF정상화뱅크가 1조2000억 원을 들여 사들여 정리하고,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실PF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매입할 예정입니다.
부동산PF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기는 어렵겠지만 해결의 첫단추인 만큼 처리결과가 주목됩니다.
이밖에도 은행들은 기업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됩니다.
C등급은 워크아웃, D등급은 퇴출 또는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됩니다.
건설사들이 얼마나 포함될지가 관전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