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대비 고해상도 관측 '아리랑 7호' 발사 성공
by강민구 기자
2025.12.02 09:49:37
7일 새벽 발사···남극 트롤지상국과 교신
목표 궤도 안착 확인···초기 운영 거쳐 내년 가동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재난재해·안보 등에 대응해 한반도를 정밀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0.3m 이하의 고해상도 광학위성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초기운영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2일 오전 2시 21분께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 | 2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연구진들이 다목적실용위성 7호 관제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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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7호는 발사 약 44분 후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VEGA-C) 발사체로부터 정상 분리됐다. 이어 약 1시간 9분 뒤에는 남극 트롤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항우연은 남극 트롤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아리랑 7호의 초기 상태를 확인했고, 발사체 업체를 통해 목표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아리랑 7호는 궤도상시험과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지상관측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아리랑 7호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구축해 온 정밀 지구관측 능력을 한 단계 고도화시키는 위성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리랑 7호가 본격 운영되면, 재난·재해 감시, 국토관리 등 국내 관측영상 정보 수집 능력의 향상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이 가능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많은 연구자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아리랑 7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지구관측위성 분야에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이제 성숙된 위성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전파돼 우리나라 우주경제에 원동력이 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 아리랑 7호 이미지.(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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