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환자 안전 위해 스마트 인퓨전 펌프 도입

by이순용 기자
2024.11.11 13:46:4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환자 수액 치료시 적용되는 스마트 인퓨전 펌프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안암병원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투약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강화했으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첨단 스마트 병원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수액 치료시 기존 인퓨전 펌프와 관련된 투약 오류 발생 위험의 심각성이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의료계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러한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인퓨전 펌프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주입량과 주입 속도 등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간호 스테이션 및 병원정보시스템에서 펌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정보시스템을 통한 알람이 작동하여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췄다.



스마트 인퓨전 펌프 솔루션은 환자에 대한 수액 처방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 및 관리되는 시스템으로, 수작업 입력 단계를 제거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미세한 설정이 가능해 정교한 투약이 가능해졌으며, 약품 정보와 주입량 등의 데이터를 주입 시작 전 처방 확인부터 종료 시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실제 처방 정보와의 일치 여부를 검증할 수 있어, 환자에게 제공되는 치료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암병원이 이번 스마트 인퓨전 펌프 솔루션과 전산 처방 연동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국내 의료계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안암병원은 스마트 환자 안전 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디바이스(PDA)를 활용한 환자 확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번 솔루션을 통해 투약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며 환자 안전을 극대화하는 등, 공급자 중심의 스마트 시스템 차원을 넘어, 환자의 안전을 중심으로한 미래 의료의 나아갈 길을 조명하고 있다.

한승범 병원장은 “이번 스마트 인퓨전 펌프 솔루션 도입은 국내 의료 현장에서의 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 안전을 위해 스마트 병원을 지향하는 많은 의료기관들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비롯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