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12.20 15:59:23
[美특징주]인페이즈, 금리인하 기대&감원 소식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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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이날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는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금리인하 논의는 너무 이르다”고 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1월 주택착공건수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156만건으로 집계돼 전월 135만9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136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글로벌 펀드매니저 약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7명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 또는 무착륙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현금비중은 4.5%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주식비중은 작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펀드매너저들은 연준이 금리인하로 전환할 경우 기술주와 채권이 가장 큰 승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시스템 개발 기업 인페이즈 주가가 9%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태양광주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 소식을 알리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페이즈는 직원의 10%, 약 350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까지 신규 채용 중단 및 출장 최소화 등 비용 지출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바드리 코탄다라만 CEO는 “어려운 거시경제 상황으로 사업 규모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핀테크(후불 결제서비스 제공) 기업 어펌 주가가 15.5%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월마트와의 제휴(파트너십) 확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어펌은 전국 월마트 매장에 설치된 4500여개 셀프 체크아웃 키오스크(계산대)에도 어펌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월마트 웹사이트와 계산대 직원을 통해 결재할 경우에만 서비스가 적용됐다. 전체 소매거래에서 셀프 체크아웃 키오스크 비중이 3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큰 결실이다.
어펌 측은 “연말 쇼핑시즌에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