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여름` 오키나와, 눈 내렸다… 기상 관측 사상 `첫눈`

by김병준 기자
2016.01.26 14:36:15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365일 내내 따뜻한 날씨를 보이는 일본 오키나와에도 이번 한파·폭설의 영향이 닿았다.

지난 24일 일본 남단에 있는 오키나와 현에 진눈깨비가 내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번 눈은 관측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월 평균 기온이 영상 16도 수준인 오키나와에서의 이례적인 눈과 더불어 인접한 아마미 제도에도 115년 만에 눈이 내렸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관측 사상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규슈 나가사키 현도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양인 17cm의 폭설이 내리는 등 최근 일본 열도 곳곳에서 눈으로 인한 혼란이 발생했다.

눈이 얼어 형성된 빙판길 탓에 100대 이상의 차량이 묶였고 항공기 수십 편이 연기됐으며 공항이 폐쇄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당국은 이번 눈으로 일본 전역에서 6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