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3년물 국채 발행금리, 사상최저..시장신뢰 회복

by이정훈 기자
2014.01.16 20:16:49

3년만기 국채 26.6억유로 발행..1.595%에 낙찰
총 발행물량도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스페인의 3년만기 국채가 사상 최저 금리에 발행됐다. 재정 위기국이었던 스페인은 물론 유로존 경제 전체가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살아난 덕이다.

스페인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3년만기 국채 입찰을 통해 26억6000만유로(36억2000만달러) 어치의 국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채 발행금리는 1.595%에 결정됐는데, 이는 지난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 낙찰금리였다.

재무부는 또 오는 2026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12년만기 국채도 18억1000만유로 어치 발행했고, 2028년 만기 도래하는 14년물도 14억4000만유로 어치 발행했다.



이날 입찰을 통해 발행된 국채는 총 59억1000만달러 어치였는데, 이는 스페인 재무부가 당초 계획했던 물량인 45억~55억유로보다 더 늘어난 규모다.

이같은 입찰 이후 유통시장에서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bp(0.01%포인트) 하락한 3.7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