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대전에 올까?

by박진환 기자
2024.07.02 14:08:14

이장우 대전시장, 회의서 스타벅스 리저브 유치 제안 지시
대전부청사에 입점 성심당과 시너지… 원도심 경제 성장↑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미국 출장에서 복귀하자마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유치에 팔을 걷어부쳤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이탈리아 밀라노 (사진=스타벅스)
이 시장은 출장을 마치고 2일 주재한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부청사의 스타벅스 리저브 유치 제안서를 만들어 (국내 오픈 권한을 가진) 신세계 측에 정식 제안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출장 중 미국 스타벅스 관계자들을 만난 이 시장은 “최근 시가 매입한 대전부청사를 스타벅스에게 내어줄 생각”이라며 “우리 건물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장기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성심당과 거리도 50m 밖에 되지 않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대전 유치를 건의했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2일 주재한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스타벅스 리저브 유치 제안서 작성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미국 시애틀·시카고·뉴욕과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이탈리아 밀라노 등 전 세계 6곳 밖에 없어 희소성에 따른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고급형 특수매장으로 원두를 볶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독특한 커피와 굿즈가 있어 해당 나라를 방문하면 들르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유치해 성심당과의 시너지를 높여 원도심의 경제성장률을 높이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구상이다.



이 시장은 “시애틀도 스타벅스와 아마존, 보잉사 등이 들어서면서 역동성 있는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했다”며“여러 어려움 속에서 서로 협력해 나가는 역량을 발휘하면 초일류경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직자들도 초일류경제도시로 가는 데 역량을 발휘해 그 결과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며 대전시 브랜드 평판 전국 1위를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세심한 배려와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며 “특히 국궁진력(鞠躬盡力)이란 말처럼 국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낮춰야 한다. 그 순간 공직자는 더욱 빛난다”고 역설했다.

또 이 시장은 대전청년내일재단 출범에 따라 청년이 미래를 향해 뛸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을 비롯해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관리주체가 이관된 중앙로 지하상가의 철저하고 투명한 운영 관리,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침수우려지역에 대한 각별한 안전관리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