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파브르', 한국인 최초 WHO 사무총장 등 과학계 거목 영상으로

by강민구 기자
2021.01.13 12:00:00

과기부, ''과학기술의 거목들'' 영상 시리즈 공개
8편 영상 시작으로 총 69명 영상 소개 예정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나비연구로 생물학에 민족성을 심은 ‘한국의 파브르’ 故석주명 국립과학박물관 동물학부장, 세계 보건 증진을 위해 헌신한 한국인 최초의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등 한국 과학계 유공자들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와 과학기술발전에 헌신한 과학기술인의 삶을 미래세대와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이들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과학기술의 거목들’ 영상 시리즈를 제작해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과학기술의 거목들’ 영상 제작 사례.(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의 거목들’ 시리즈에는 유공자와 후배과학자들이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과기부는 이번 8편의 영상을 시작으로 총 69인의 과학기술유공자에 대한 영상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공자는 △故석주명 국립과학박물관 동물학부장 △윤종용 前 삼성전자 부회장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 △故이휘소 페르미가속기연구소 초대이론물리부장 △故장기려 고신대 복음병원 명예원장 △김모임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故이종욱 WHO 사무총장 △故김정식 대덕전자 명예회장 등 8명이다.



이번 영상은 과학기술유공자 홈페이지와 사이언스올에서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주 2회(월, 목) 공개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처음 32인을 지정한 이후 2018년 16인, 2019년 12인, 2020년 9인 등 총 69인의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했다.

강상욱 과기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학기술 유공자의 자랑스런 삶이 담긴 이번 영상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과학자를 꿈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