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국내 최고 해상도 천체투영관 10일부터 운영
by이연호 기자
2018.11.07 12:00:00
UHD 해상도 4배인 8K 디지털영상시스템 구현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천체투영관 영상시스템을 초고해상도 디지털투영기로 교체하고 오는 10일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 천체투영관 8K 디지털 천체투영시스템. 사진=국립과천과학관. |
|
지난 2008년 11월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은 당시 국내 최대인 25미터 돔 스크린을 갖춘 세계적 규모의 시설이었으나 10년이 지나면서 많이 노후화돼 이번에 교체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초고해상도 영상시스템은 과천과학관이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것으로 모두 6대의 레이저 프로젝터를 사용했다. 총 해상도 8K를 구현했으며 이는 초고선명 4K와 비교해서도 약 4배 더 뛰어난 해상도를 갖는 것이다.
8K급 천체투영관은 매우 자연스럽고 선명한 밤하늘을 재현해 관람객이 마치 실제 밤하늘에서 별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든다. 특히 25미터 돔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영상은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 레이저 프로젝터는 오랜 시간 균일한 밝기와 색상을 유지해 고품질의 영상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과천과학관은 천체투영관을 재개관하면서 11월과 12월 두 달 간 신규 돔 영상 및 다양한 장르의 영상콘텐츠와 이벤트를 개최한다. 11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신규 돔 영상 5편을 상영한다. 지구와 태양계 천체 곳곳에 존재하는 ‘얼음세계(Ice Worlds)’, 로봇탐사선이 밝혀낸 태양계의 신비 ‘로봇 탐사(Robot Explorers)’ 등 최신 과학적 성과물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물로 우주의 신비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12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천체투영관 대축제’를 개최한다. ‘우주’, ‘지구’, ‘시간’, ‘공룡’ 등을 주제로 최신 돔 영화 14편을 상영하고 스페이스월드에서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일반 영화 또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아울러 영화 속 과학을 주제로 ‘토크 쇼’, ‘소품 전시’, ‘코스튜머 퍼레이드’,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국내 최초로 설치된 8K급 디지털 천체투영시스템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압도적인 몰입감과 뛰어난 선명도를 제공한다”며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과학관은 1인 미디어 및 창작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2018 과학창작동영상공모전’에 총 18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대상 작품인 ‘콜라가 화났어’를 비롯한 25편의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일 창작카페에서 진행된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긱블 등의 초청강연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