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끌 인력 양성기관 추가 모집

by박태진 기자
2017.08.01 12:02:09

AI·빅데이터·IoT 훈련과정 제시해야
훈련비 단가의 400% 내에서 지원..3억대
14일까지 접수…내달 초 훈련기관 선정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용노동부는 오는 14일까지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상사업’에 참여할 민간 선도훈련기관 추가 공모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은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확대 가능성 높은 신산업분야 직업훈련의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마련됐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서울대와 멀티캠퍼스, 비트컴퓨터 등 11개 기관이 지난 2월부터 24개 과정을 통해 626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추가공모는 4차 산업혁명 분야 훈련기관과 과정에 대한 추가수요를 반영해 지난 7월 국회에서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에 의해 실시되는 것이다.

훈련분야는 △스마트제조(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포함)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정보보안 △바이오 △핀테크 △무인이동체(드론) △실감형 콘텐츠(AR·VR) 등 총 8개 분야다. 로봇이나 인공지능(AI) 등 최근 급부상하는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훈련비는 IoT,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등의 분야에서 고급 훈련과정을 제시하면 일반 훈련비 단가의 400% 내에서 지원된다. 신규장비의 경우 훈련비 단가 400% 초과 시에도 지원된다.

현재 11개 기관에서는 과정 당 3억원에서 3억 5000만원의 훈련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번에 추가 공모하는 기관이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훈련비를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훈련수준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레벨 5 이상의 고급훈련을 원칙으로 한다. 총 훈련기간의 25% 이상을 프로젝트 실습에 편성하도록 의무화하고, 신산업 분야 기업과의 채용지원 협약 체결 등을 필요 요건으로 갖추도록 했다.

고용부는 직업능력심사평가원과 함께 오는 14일까지 사업 계획서 접수를 받고 다음 달 초 훈련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훈련기관 및 과정은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정되고 훈련생은 각 훈련 기관의 과정 특성에 맞춰 선발된다. 훈련생 모집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진행된다.

고용부는 6~7개 기관을 선정하고 약 15개 훈련과정 개설해 400명 정도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자료=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