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민구 기자
2023.10.19 15:14:11
중국 방문 중 럭스쉐어 공장 찾아
왕원타오 상무부장 만나 中 시장 호감 보여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중국 상무부장을 만난 데 이어 헤드셋 생산 등을 담당하는 중국업체 공장을 찾았다. 아이폰 15가 출시된지 약 한 달 만이자 지난 3월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 이후 7개월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한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아이폰15의 중국 판매량이 부진한데다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 등에 따르면 팀 쿡은 18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에 있는 럭스쉐어 공장을 찾았다. 럭스쉐어는 중국 기업 중 유일한 아이폰 조립 업체로 혼합현실 기기인 비전 프로 조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럭스쉐어의 매출은 지난 1년 사이 두 배로 늘었고, 내년엔 대만 폭스콘을 넘는 애플 최대 공급 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팀 쿡은 왕원타오 상무부장도 만나 중국시장에 대한 호감도 나타냈다. 그는 베이징에서 왕 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애플은 중국에서 지난 30년간 거둔 성과를 소중하게 여긴다”며 “미국과 중국 정부가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양국 경제 무역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을 지지하고 양국 기업의 실질적 협력을 위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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