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07.05 22:08:4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영국 의료기기 제조업체 스미스앤네퓨(SNN)가 행동주의 투자자 세비안 캐피탈의 지분 인수 소식에 5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스미스앤네퓨의 주가는 8.64% 상승한 27.30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 세비안 캐피탈은 스미스앤네퓨 지분 5%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스미스앤네퓨는 공급망 문제에 대한 우려와 정형외과 부문의 수익성 감소로 인해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약 12% 하락했다.
영국 온라인 투자플랫폼 AJ벨의 투자 이사인 러스 몰드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를 맴돌기 때문에 세비안이 스미스앤네퓨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몰드 이사는 “세비안의 지분 확보로 스미스앤네퓨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사업을 재편할 외부 촉매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스미스앤네퓨 주가는 지난 5년간 경영진의 반복적 개편과 코로나로 인한 업무 중단의 영향으로 약 40% 하락했다.
몰드 이사는 “세비안이 경영진을 압박해 계획했던 것 이상의 목표를 찾을 것”이라며 “스포츠 의학과 상처 치료, 정형외과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의 합리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