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3.05.31 15:09:38
국회서 취재진 만나 "대충 넘어가 땜질할 일 아냐"
민노총 집회엔 "적법 시위는 보장…불법시 엄격 조치"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및 차기 사무총장 인선 등에 대한 방안 결정을 앞두고 “대충 하고 넘어가 땜질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관위원장의 거취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묻는 말에 “선관위 발표 내용을 보고 말씀드려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총체적 난국이다. 이런 상태에 이르도록 기관과 기관장은 뭘 했는지 기가 차기 짝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근본적 치유책이 필요하고 근본적 책임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근본적 치유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민주노총이 이날 5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데 대해 김 대표는 “집회 시위는 우리 법에 보장돼있는 것이어서 적법한 집회 시위를 한다면 누가 왈가왈부하겠느냐”면서도 “그것이 불법이나 폭력을 수반한다면 엄격한 법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그는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한 것이 명백한 데다 지금 북한이 그동안 계속 도발을 강행해왔던 그 일환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이 수반될 수 있는 조치가 국제적으로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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