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태백가덕산풍력발전 건설현장 점검

by김형욱 기자
2020.06.03 13:12:37

국내 첫 주민참여 이익공유형 모델…“타지역 확대 적용”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지난 2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가덕산풍력발전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동서발전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2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가덕산풍력발전단지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했다.

3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이날 이곳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지침 이행과 안전관리,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를 당부했다. 또 이 사업에 참여한 원동마을 주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사업은 동서발전이 강원도와 코오롱글로벌, 동성 등과 함께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특히 국내 풍력발전단지 최초로 주민참여 이익공유형 모델을 도입했다. 이곳 주민은 이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태백가덕산풍력발전(주) 지분 10%를 보유하며 이곳에서 생산하는 전기 판매이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은 3단계에 걸쳐 총 110메가와트(㎿)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인데 이미 1단계 사업을 통해 43.2㎿ 규모 풍력발전기가 들어서며 올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2021년엔 21.5㎿ 규모 2단계 단지, 2023년까진 나머지 3단계 단지도 준공을 마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특히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사업은 정부 방침에 따라 국산 기자재 활용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발전 확대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를 꾀하는 ‘한국형 그린 뉴딜’ 사업으로 그 의미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의 약 10%를 운영하고 있는 발전 공기업이다. 석탄화력발전 중심이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발전량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40㎿급 양양풍력과 99㎿급 삼척오두풍력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국민참여 이익공유형 성공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금전적 이익 공유를 넘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등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의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