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청각장애 택시기사 위한 전용앱 출시
by김현아 기자
2019.03.14 12:21:53
콜 발생 시, 깜빡이 알림
의사소통 위한 앱 내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추가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와 사회적 약자 일자리 확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홍보 모델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 앱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 |
|
|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 SK텔레콤 여지영 TTS 유닛장(왼쪽부터)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 앱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 |
|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대표 송민표)와 손잡고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높여주는 ‘전용 티맵택시(T map 택시) 앱’을 출시했다. ‘고요한택시’를 운행 중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앱 활용을 위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번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지원을 통해 장애인들이 일자리 기회를 얻고 월 평균 수입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청각장애인 노무직의 월 평균 수익은 120만원이나 고요한택시 월 평균 수익은 240만원이다.
또,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업계 진출이 늘면 택시 운송량이 연간 약 71만7천600건 증가해 승객들의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택시기사 100명 X 26일(법인택시 기사 평균 영업일) X 일 23회(서울시 택시기사 일 평균 운행 횟수) X 12개월 = 71만7600건으로 계산했다.
지난 2017년 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한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취업률이 다른 장애인에 비해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의 취업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해 6월 청각장애 택시기사와 승객 간 의사소통을 돕는 솔루션인 ‘고요한택시’를 개발, 운영하고 있는데, SK텔레콤 및 SK에너지와 얼마전 ‘고요한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제공되는 청각장애인용 전용 앱은 기존의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또한, SK텔레콤은 운행 중 콜 수락 시선 분산을 막아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콜잡이 버튼’을 청각장애 기사들에게 제공한다.
‘고요한택시’는 전용 앱의 출시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이 가능해져 연말까지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