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7명이 모바일 메신저로 '카톡' 사용

by김관용 기자
2015.10.06 15:57:45

TNS 글로벌 최대 규모의 디지털 생태계 조사
일본과 대만, 태국서는 ''라인''이 1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페이스북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의 경우 한국은 ‘카카오톡’, 일본·대만·태국은 ‘라인’이 가장 많이 사용됐다.

글로벌 시장 조사 회사 TNS는 6일 오전(한국 시간) 전 세계 50개국 6만 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자의 디지털 태도와 행태를 연구한 ‘커넥티드 라이프 2015’ 결과를 발표했다.

TNS는 보고서를 통해 “커넥티드 라이프는 인터넷을 매일 사용하는 ‘연결된 소비자’들의 디지털 생태계 영향력에 대한 글로벌 최대 규모 조사”라며 “소비자의 소통 도구로서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건재한 한편 폐쇄형 플랫폼의 인기에 힘입어 인스턴스 메시징(IM)이 또다른 주요 축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셜 플랫폼의 지속적 성장세와 소비자가 디지털 환경에서 더욱 연결된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커넥티드 라이프 2015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응답자 55%, 국내 응답자의 61%가 매일 인스턴트 메시징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글로벌은 12%, 한국은 17%가 증가한 수치다.



패쇄형 플랫폼인 인스턴트 메시징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개방형 소셜 플랫폼 역시 여전한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응답자의 48%, 국내 응답자의 47%가 매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답해 각각 지난해 대비 6% 증가했다.

아시아에서는 다양한 IM플랫폼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한국 응답자의 73%는 ‘카카오톡’을 매일 사용한다고 밝혔다. ‘라인’은 아시아의 조사 대상 국가 중 일본, 대만, 태국에서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로서 타 플랫폼을 제치고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소셜 플랫폼 중에서는 글로벌 응답자 30%가 매일 사용한 페이스북이 전 세계 선호도 1위를 지켰다. 페이스북은 한국에서도 33%로 1위 SNS의 지위를 재확인했으며 카카오스토리(30%) 카카오그룹(21%) 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에서는 응답자의 68%가 매일 사용한 위챗(WeChat)이 1위를 차지했다.

플랫폼 시장에 새로 등장하는 서비스들은 현재 이용자 수는 적을 지라도 콘텐츠 이용 측면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인(Vine) 이용자 40%와 스냅챗(Snapchat) 이용자 44%는 매주 해당 플랫폼에서 브랜드 관련 콘텐츠를 보며, 위챗(WeChat) 이용자의 43%도 위챗을 특정 회사의 서비스와 정보를 알기 위해 사용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