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은 기자
2011.01.28 17:25:0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28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28일 현대차는 전일대비 4.08% 하락한 18만8000원, 기아차는 3.05% 내린 5만7300원, 현대모비스도 6.76% 하락한 27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엔화약세가 점쳐지며 일본차와 경쟁하고 있는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현재 엔화는 달러대비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있어 이번 악재는 단기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00만원을 다시 돌파했다. 지난 27일 세운 사상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28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6000원(1.61%) 오른 10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154조6300억원, 영업이익 17조3000억원, 순이익 16조15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실적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로 전년 대비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58.3% 각각 늘어난 수치다.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치도 소폭 상회했다.
호텔신라(008770)가 면세 한도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28일 호텔신라는 전일대비 450원(1.59%) 오른 2만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관세청은 전일 "현행 면세 한도의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 여행자의 면세 한도는 400달러로 이는 지난 1996년 상향 조정된 금액이다.
호텔신라측은 "면세 한도인 400달러까지 구매하는 고객은 전체 고객의 40~50%수준"이라며 "관세청의 검토와 별도로 회사 자체적으로도 한도 상향 건의를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삼성SDI(006400)가 실적 부진에 실망한 매도 공세에 하락했다.
28일 삼성SDI는 전일 대비 7500원(-4.63%) 하락한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삼성SDI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3.6% 급감한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0.7% 줄었다.
씨티증권은 이날 "삼성SDI가 지난 4분기 컨센서스를 한참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그나마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으로 양호한 순이익을 거두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분 희석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STX(011810)가 가나 주택사업을 위한 첫 삽을 떴다는 소식에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28일 STX는 전일대비 50원(0.15%) 오른 3만4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TX는 이날 아프리카 가나 주택사업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가나 국민주택사업은 총 100억달러 규모로, 주요 10개 도시에 국민주택 20만 세대와 국가 인프라 건설을 목표로 한다. 국내 건설사가 참여한 아프리카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TX는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까지 3만 세대의 주택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가 증권사들의 호평에 강세를 보였다.
28일 하이닉스(000660)는 전일대비 1500원(5.36%) 오른 2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전문가들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을 예상하자 매기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으로 걱정을 덜어줬다며 1분기 D램 가격 반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부터 하반기로 갈수록 분기실적 증가 추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 매수에 나설 것을 권했다.
쌍용머티리얼(047400)이 주식분할 결정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28일 쌍용머티리얼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5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쌍용머티리얼은 전날 유통주식수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현재 1주당 액면가 5000원의 주식을 1주당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 3.5%, 지급예정일은 4월8일이다.
한편 쌍용머티리얼은 올해 매출 목표를 902억원 영업이익 목표를 101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중국고섬(950070)이 상장한지 나흘만에 첫 반등에 성공했다.
28일 중국고섬은 전일대비 300원(5.83%) 오른 5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 7000원보다 낮은 6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중국고섬은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4980원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중국고섬은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상장됐으며, 중국 고기능 폴리에스테르 섬유 시장에서 생산능력 기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 2009년 9월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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