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피 실적]상장사 71% 흑자…적전이 흑전보다 많아

by김윤지 기자
2020.08.19 14:00:00

상장사 592개 가운데 421사 흑자기업
적자전환 15.54%, 흑자전환 8.45% 보다 많아
한전 2565억원 이익… SK이노 1조8980억원 손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1%가 올해 상반기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기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보다 많았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2사의 반기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흑자 기업은 421사, 적자기업은 171사였다. 상장사 전체 비중으로 치면 흑자기업(71.11%)이 적자기업(28.89%)보다 많았다.

흑자기업 421사 가운데 전년에 이어 흑자를 지속한 업체는 371사로 전체 상장사 가운데 62.67%를 차지했다.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50사(8.45%)였다.



흑자전환 기업 중 연결 기준 한국전력(015760)공사(2565억원) SK가스(018670)(1870억원) 코오롱(002020) (104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887억원) LG이노텍(011070)(882억원) 순으로 순이익이 컸다. 가장 증가 폭이 큰 기업은 한국전력공사로 작년 동기 1조1733억원 적자에서 올해 2565억원 흑자로 무려 1조4298억원 늘었다. SK가스의 흑자 증가폭은 189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적자기업 171사 중에 전년과 비교해 적자가 이어진 기업은 79사(13.34%),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92사(15.54%)였다.

적자전환 기업은 SK이노베이션(096770)(-1조8980억원) SK(034730)(-7148억원) 두산중공업(034020)(-6231억원) 현대중공업지주(267250)(-3733억원) GS(078930)(-2857억원) 순으로 손실이 컸다. 적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상장사는 SK이노베이션으로 지난해 동기 순이익 3534억원에서 손실 1조8980억원으로 2조2514억원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