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5.11.05 15:26:1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5일 한일간 진행 중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에 더 성의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선남국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양국간 진행 중인 국장급 협의 등에 보다 성의 있는 자세로 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하는 것이 일본 스스로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선 대변인은 전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민당 간사장을 만나 위안부 문제가 연내 해결되기 힘들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선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한일간 핵심 과거사 현안일 뿐만 아니라 보편적 여성 인권 문제로서현재 생존 피해자 수가 47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분들의 평균 연령이 89세에 달하는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해결이 시급한 사항이라는 데서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양국이 가능한 조기에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한일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연내 개최될 것이라는 보도 등에 대해서는 “현재 관련 일본측과 일정을 조율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직 본격적인 일정 협상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일 정부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1차 협의를 가진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