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4.01.16 19:23:52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 정부는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거듭 주장한 것과 관련, 16일 유관 당사국 모두에게 자제를 촉구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강조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유관 당사국이 모두 자제를 유지하고 서로를 자극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현재의 안정된 정세를 공고히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의 이 발언은 군사훈련을 앞둔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북한에 모두 우회적인 불만을 표시하면서 자제를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훙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우리의 주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로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전제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는 각 당사국의 공통된 책임이자 각국의 공통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