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브라질 제철소 20% 지분 투자 확정

by윤종성 기자
2011.05.13 17:30:29

대한통운 최종 입찰 참여..멕시코에 50만t 규모 CGL 설비도 증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동국제강과 발레 사가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 고로 사업 참여를 확정했다.
 
포스코는 또 대한통운 최종 입찰에 참여하고, 멕시코에 50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CGL) 설비를 증설키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포스코, 13일 이사회 주목..`굵직한 안건들` 뭘까 )

포스코(005490)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동국제강의 브라질 고로 사업 1단계에 지분 20%를 확보해 참여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작년 11월 포스코와 동국제강, 브라질 발레 사 등 3사가 함께 `제철소 건설 사업 참여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지 6개월 여 만이다.
 
이에 따라 3사는 1단계로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a)주의 뻬셍(Pecem) 산업단지에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정도의 지분율로 참여해 연산 300만t급 고로 제철소를 오는 2014년까지 건설하게 된다. 
 
3사는 향후 2단계 프로젝트로 300만t급 고로를 추가해 600만t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대한통운 주식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사회 승인을 받은 포스코는 대한통운 인수 본입찰에 참여, 롯데· CJ 등과 치열한 인수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대한통운 지분 약 38%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친 인수금액이 1조2000억~ 1조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 인근에 있는 CGL공장을 기존 연산 40만t에서 90만t으로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50만t 증설 프로젝트는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11월 착공된다. 

이와 함께 계열사인 포스코AST에 광폭설비 투자를 위해 450억원을 출자하고 포스코교육재단에 329억원을 증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