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석민 기자
2010.10.29 17:14:46
[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김송희가 차가운 날씨와 바람속에 날카로운 샷감을 과시하며 국내에서 열린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 첫날 비키 허스트(20,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김송희는 2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6364야드)에서 열린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다.
전반 9홀을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김송희(22, 하이트)는 후반들어서도 11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이다 16번홀에서 그린을 벗어나며 대회 첫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김송희는 "오늘 전반 9홀을 기분 좋게 시작했고 전체적으로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줄였던 것이 주효했다. 이제는 우승을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최나연 선수의 권유로 멘탈 트레이닝을 받은 게 도움이 된다. 쉽게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최나연(23, SK텔레콤)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에이미 헝(30, 대만)과 함께 공동 3위로 선전해 대회 2연패를 기대케 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지애(22, 미래에셋)는 1오버파 73타로 다소 부진했다.
국내파로는 유소연(20, 하이마트)이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미셸위(21, 미국), 미야자토 미카(21, 일본), 강지민(30)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KB국민은행 스타투어`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국내무대 3승 고지에 오른 이보미(22, 하이마트)는 5오버파 공동 64위로 부진했고, 양수진(19, 넵스)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44위, 안신애(20, 비씨카드)는 4오버파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대회 2라운드는 MBC스포츠플러스와 J골프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