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정 한양대 총장 취임 “경직된 교육 탈피”

by신하영 기자
2023.03.02 14:49:38

한양대 16대 총장 취임사서 강조
"위기는 곧 기회...창의적 연구 위해 전폭 투자”

사진=한양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기정() 한양대 신임 총장이 2일 취임했다. 한양대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백남음악관에서 제16대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위기는 곧 기회라는 가장 근본적 자각만이 문제 해결의 원초적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역량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재 양성을 위해 경직된 교육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학사제도의 틀을 깬 교육혁신을 예고한 셈이다.

연구역량 제고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국제적 수준의 창의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지원은 물론 창조적 동기부여로 세계적 연구자를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사회혁신 선도대학으로서 세상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언제나 한양의 이름이 빛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총장은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한양의 위상 강화와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해 국제 경쟁력 강화의 관문에는 역시 언제나 한양의 명성이 회자되도록 할 것”이라며 “백방으로 다니며 건전한 재정을 확보해야 할 것이며 미래 인프라 조성을 위해 다양한 비판과 의견을 발전적으로 수용하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최선의 합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서울 우신고와 한양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부터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제처장(2010~2018), 국제화위원장(2019~2021)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대외적으로는 대학수학능력고사 출제위원장(2007),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위원장(2019~2021)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