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투신·연기금 매수에 710선 회복

by정병묵 기자
2015.06.17 15:19:5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지수가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의 ‘사자’에 3거래일 만에 71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3포인트(1.75%) 오른 718.61에 마감했다. 4포인트가량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약세 전환했으나 막판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각각 271억원, 149억원씩 사들인 투신과 연기금을 앞세워 75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흘째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6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5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1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 목재, 섬유의류, 인터넷, 제약이 3~4% 올랐으며 컴퓨터스비스, 운송, 오락문화, 제조, IT 소프트웨어 등이 2%대로 고르게 상승했다. 금융과 유통만이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은 8% 급등했으며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로엔(016170), 산성앨엔에스(016100) 등이 올랐다.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GS홈쇼핑(028150)은 하락 마감했다.

세부종목별로는 메르스 여파 지속에 마스크 제조사 웰크론(065950)은 14% 오르면서 상승 반전했다.



레드로버(060300)는 최대주주가 중국 기업으로 변경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다. 산성앨엔에스(016100)는 마스크팩 제품의 중국 위생허가 절차를 마쳤다는 소식에 이틀째 올랐다.

인터로조(119610)는 국내외 실적 호조로 이익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증권가 평가에 사흘째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IHQ(003560)는 미디어윌의 ‘W쇼핑’과 T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와이디온라인(052770)은 신작 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의 중국 진출설에 주가가 22% 뛰었다.

또 STS반도체(036540)통신을 비롯해 휘닉스소재(050090), 코아로직(048870)은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문에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처음으로 하한가에 마감했다.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제조업체 싸이맥스(160980)는 상장 첫날 공모가(1만6300원)을 밑도는 시초가를 형성한 뒤 7% 약세 마감했다. 태양(053620)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59억원의 과징금 부과 소식에 3%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8814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4억6914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6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 352개 종목이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