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슬란, 법인·4050 선택 많아 타깃적중"

by김보경 기자
2014.11.04 14:54:21

아슬란 주행모습. 현대차 제공.
[파주=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전륜구동 세단인 아슬란 출시 초기, 법인과 40~50대, 중형·준대형 다음으로 선택한 고객들이 많아 아슬란 기획의 타깃이 적중했다고 평가했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4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아슬란 시승행사에서 “아슬란의 타깃 고객은 합리적이고 실속있는 차량을 선택하는 40~50대”라며 “전륜구동의 넓은 실내공간과 정숙성을 원하는 시장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출시 이후 초기 시장반응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아슬란의 타깃층이 적중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평가다. 구태헌 현대차 국내판매전략팀 부장은 “아슬란의 초기 판매를 분석한 결과 법인 고객비중은 36.8%로, 제네시스 47.5%, 그랜저 29.7% 중간 정도”라며 “40대, 50대의 선택 비중은 각각 33%, 38.5%로 전체의 70%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중형·준대형 대체 수요 비중도 45%로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G300과 G330 모델 중 초기에는 G33을 더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 부장은 “고급 기본 편의사양 및 감성품질 우수성 때문에 G330, G300 선택 비율이 52%, 48%로 나타났다”며 “선호사양으로는 고객 중 64%가 블루링크 2.0을 선택했고, 프라임 나파 가죽은 52%의 고객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132명의 시승 고객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시승 전보다 만족도가 두 배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구 부장은 “시승 전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이 30% 수준에서 시승 후 78%로 2배 이상 상승했다” 며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은 전체 87%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시승 의견을 종합한 결과 정숙성 부분에서 고객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빗길 주행시 커브 성능 안정감 있다” “3.0에도 첨단 사양 반영됐으면 좋겠다” “그랜저와 차별성 부족하다” “연비가 낮은 점은 아쉽다” 등 다양한 고객 반응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김상대 이사는 “2012년 ‘오피러스’ 단종이후 국산 차중 전륜 고급 세단이 부재했다”며 “’아슬란‘이 가진 전륜 구동 특유의 ’편안함‘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슬란 가격은 3.0모델이 3990만 원, 3.3모델이 4190만~4590만 원이다. 3.0 모델은 최고출력 270마력에 최대토크는 31.6㎏ㆍm, 3.3 모델은 출력 294마력, 토크 35.3㎏ㆍm이다. 연비는 두 모델 같은 9.5㎞/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