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폴슨, 보톡스社 앨러건 최대 주주 등극
by염지현 기자
2014.06.26 16:36:5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월가 대표 헤지펀드 폴슨앤코 운영자이자 억만장자 존 폴슨(69)이 보톡스로 유명한 미국 제약업체에 수 백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폴슨 폴슨앤코 회장이 보톡스 제조업체 앨러간의 주식을 600만달러(약 60억원)어치 샀다고 보도했다.
폴슨 회장은 이에 따라 앨러간의 최대주주가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폴슨 회장의 앨러간 주식 매입이 캐나다 최대 제약사 밸리언트를 도와주기 위해서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과 밸리언트가 앨러간을 인수하기 위해 올해 4월 이후 세 차례나 인수를 제안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기 때문이다.
앨러간은 지난 10일 밸리언트가 제시한 53억달러에 이르는 세 번째 제안도 거부했다.
이에 칼을 품은 밸리언트가 앨러간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벼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앨러간은 주름개선제 보톡스는 물론 가슴보형물, 속눈썹 성장 촉진제 등을 만들고 있다.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63억달러로 밸리언트 매출액(58억달러)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