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인 진드기 공포 韓으로 확산? 누리꾼들 반응이...

by정재호 기자
2013.04.11 18:23:0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일본에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시가현의 60대 남성이 지난해 6월말 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으로 사망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로써 후생노동성이 지난 1월 SFTS 관련 정보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감염이 확인된 건 11명 째이고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숨진 사람은 7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살인 진드기가 사람의 목숨을 벌써 7명이나 앗아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살인 진드기는 우리나라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SFTS를 매개하는 진드기는 국내에도 분포하나 해당 바이러스는 아직 검출된 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에서 살인 진드기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SFTS에 대한 감시와 역학조사 활동을 강화한다고 지난 2월 중순 밝힌 바 있다.

이 질환은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산둥반도를 포함한 중국 중부 및 동북부 지역에서 약 170여건이 발병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일반적인 증상완화 치료를 실시하며 치명률이 12~30%에 이른다.

‘일본 살인 진드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종 바이러스가 사람 잡네”, “한국에도 있다니 걱정이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진드기 무서워서 긴 소매만 입고 다녀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야마구치·나가사키·미야자키·가고시마·사가현 등 규슈 지방과 히로시마, 에히메 등지에서 사망자가 나왔다.